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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화를 빛낸 인물] 석진영 시인

관리자 2012-10-12 17:41:47 4254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석진영 시인(1944년 졸업생)을 생각하며
 

 
글 : 배화여고 교사 장은식

(2006년 배화교지 101호 기고)
 
 
극도로 혼란스러웠던 1952년 여름 6.25 동란의 참화가 계속되는 동안에 당시 26세의 한 젊은 여교사는 폐허와 좌절, 민족 상쟁의 뼈아픈 아픔을 생각하며 한편의 시를 써서 당시 음악교사였던(이후 목사님이 되셔서 활동을 하심) 박재훈 선생에게 보냈다.
 
 
<찬송가 256>
 
1.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어지러운 세상 중에
곳곳마다 상한 영혼 탄식 소리 들려온다.
빛을 잃은 많은 사람 길을 잃고 헤매이며
탕자처럼 기진하니 믿는 자여 어이 할꼬
 
2.
눈을 들어 하늘보라 어두워진 세상 중에
외치는 곳 많건마는 생명수는 말랐어라
죄를 대속하신 주님 선한 일꾼 찾으시나
대답할 이 어디 있나 믿는 자여 어이 할꼬

 
이 노랫말을 쓰신 이가 바로 아류(雅流) 석진영 시인이다.
 
시인으로 찬송가 작시자로 널리 알려진 석진영 시인은 192654일 강원도 유천리에서 태어나시고 우리 배화여자고등학교를 1944년 졸업하시고 그 후 서울대학 사범대학 국문과를 마치시고 울산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근무하시다가 6.25 동란을 맞이하게 된다.
 
순수하고 신앙심이 각별한 석 시인은 피난지 부산의 아수라장 같은 모습을 보면서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안타까움과 처절한 절규 속에서 희망과 비전의 꿈을 꾸면서 한편의 시를 썼고, 곧 이것은 박재훈 선생에게 보내졌다.
 
해방 직후 어린 학생들이 일본 국가만을 부르며 노는 모습을 안타까워하던 박 선생은 주로 아이들을 위한 동요를 많이 만들어 부르게 했는데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노래로 엄마 엄마 이리와 요것 보셔요...’, ‘송이송이 눈꽃송이 하얀 꽃송이...’ 등이 모두 박재훈 선생인 작곡한 것들이다.
 
찬송가로는 1943년에 만든 어서 돌아오오가 있는데 석 시인의 시를 받아든 순간 이렇게 어지러운 세상이지만 그 속에서 신앙의 빛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시를 쓴 시인의 마음과 글귀에서 받은 그 느낌을 그대로 노래로 옮겨놓았다.
 
지금도 많이 불리는 찬송으로서, 6.25 동란 중 피난지 부산에서 절망과 혼돈에 빠져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복음을 전파할 용기와 사명감을 일깨우는 애절한 호소이며, 그리스도인을 향한 경고와 각성을 촉구하는 외침을 느끼게 하는 노래로 평가받고 있다.
 
1967년도에 개편된 <개편 찬송가> 가사에는 한국인 목사님과 신학대학 교수들이 주로 등장하고 있으며 간혹 교육자나 언론인들의 글이 올라 있을 뿐이다. 그 중에서도 여성의 찬송시는 아주 드물다. 문필가였던 최봉춘,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김활란, 건국대 교수를 지낸 임옥인, 그리고 석진영 시인이 모두이다. 이를 보더라도 석 시인의 찬송시가 얼마나 은혜롭게 잘 쓰였는지 가늠할 수 있다.
 
석진영 시인은 이후 1965년 미국으로 건너가셔서 미주 이주자 및 해외 거주자 그리고 미국인들에게 그리스도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신앙잡지 <복음의 정령>을 여러 해 발간하셔서 많은 사람들에게 은혜와 사랑을 전하셨다.
 
지금도 미국 감리교회 한영찬송가 <Come, Let us worship>에는 석 시인이 작시하고 박재훈 목사가 작곡한 내 마음은 작은 갈릴리가 수록되어 불리고 있다.
 
<내 마음은 작은 갈릴리>
 
갈릴리 맑은 바다 푸른 목장 없어도
주님 찾아오셔서 좌정하시니
어둡던 내 마음에 생명의 빛이 되시네
갈릴리 작은 갈릴리
갈릴리 작은 갈릴리

......
 
 
오랜 미국 생활에서도 우리 민족의 아픔에 남달리 아파하시고 재야 시절에 미국에서 생활하셨던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와도 교분이 두터워 훗날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에 다녀가기도 하였다.
 
그 후 오랜 병마와 쇠약한 육신으로 거동이 힘드신 가운데도 항상 찬송과 기도로 생활하시던 석진영 시인은 2002923일 미국에서 돌아가셨다.
 
꿈 많은 소녀 시절 우리 배화의 동산에서 기도와 사랑을 배우고 어려웠던 우리 한국의 모습을 안쓰러워 하시던 석진영 시인, 인생의 길지 않은 여정에서 많은 사랑과 은혜를 남기고 떠나신 시인의 모습을 그리면서 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다시 한 번 시인의 찬송시를 불러본다.
 
 
<찬송가 256>
 
3.
눈을 들어 하늘보라 살아계신 주 하나님
약한 자를 부르시어 하늘 뜻을 전하셨다
생명수는 홀로 예수 처음이요 나중이라
주님 너를 부르신다 믿는 자여 어이 할꼬
 
4.
눈을 들어 하늘보라 아시 사신 그리스도
만백성을 사랑하사 오래 참고 기다리셔
인애하신 우리 구주 의의 심판 하시는 날
곧 가까이 임하는데 믿는 자여 어이 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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