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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태풍을 만날 때

유환옥 2016-07-20 08:16:14 662

  일본 최고의 대학이라는 도쿄대 공대에서 늘 1,2등을 다투던 학생이 그 당시 최고 인기 있었던 마쓰시다 그룹 신입사원 채용시험에 응시했습니다. 본인도 주위 사람들도 당연히 이 학생이 합격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합격자 명단에 학생의 이름이 없었습니다. 실패의 경험이 없던 이 학생은 고통스러워하다가 결국 그날 밤 자살을 하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마쓰시다 그룹 인사부로부터 그에게 전보 한통이 도착했습니다. 수석합격인데 전산에 문제가 생겨 이름이 누락됐다는 내용과 이를 사과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전산 담당자의 실수로 한 젊은이를 죽게 만들었으니 회사에서는 퍽 난감했겠지요. 그 전산 담당자를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얘기는 없습니다만,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회장인 마쓰시다 고노스케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그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은 참으로 애석한 일이고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회사의 입장에선 다행스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 좌절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루도 못돼 목숨을 끊는 정신으로는 우리 회사의 중요한 일들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만약 전산장애가 없어 수석합격으로 입사했으면 그는 분명 중요한 요직에 배치되었을 것입니다. 그런 중요한 자리에서 좌절을 만나게 될 경우, 지금보다 훨씬 더 큰 비극을 초래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혹시 마쓰시다 고노스케를 비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마쓰시다 고노스케는 일본 경영의 신으로 불리며 일본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경영인입니다. 고노스케는 경영을 단순한 ‘돈 벌이’가 아니라 사람들의 행복에 기여하는 가치 있는 종합예술로 여겨, 경제가 어려울 때도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평생 고용을 주창한 사람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를 잃고 화로가게 점원, 자전거가게 점원으로 일하다가 몸이 허약해서 20대 초반에 자기회사를 설립하고 40대에 내쇼날, 파나소닉 등으로 일본 최고의 부자가 된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 사람의 세 가지 은혜는 유명한 얘기지요.

 

  어떻게 큰 회사를 이루고 성공할 수 있었냐고 묻는 직원에게 “나는 하늘에서 크게 세 가지 은혜를 입고 태어났다네. 첫째 가난한 것, 둘째 허약한 것, 셋째 배우지 못한 것. 가난했기 때문에 부지런할 수 있었고, 허약했기 때문에 늘 건강관리에 신경 썼고(94세에 돌아가심),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배울려고 노력했지” 평생을 책을 가까이 하면서 배울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중퇴 학력인 이 사람의 강연이 그렇게 인기있었다는 걸 보면 여러 가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매해 여름이면 우리는 태풍을 맞이하게 됩니다. 크고 작고는 있지만 거의 매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많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태풍은 이 지구상의 생물들에게 유익함을 줍니다. 저위도 지방의 에너지를 고위도 지방으로 이동시켜서, 그리고 많은 비를 가져다 줘서 생물체가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듭니다. 바다 깊숙한 곳을 태풍이 뒤집어 놓음으로 인해 생물이 살기에 더 좋은 곳이 됩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태풍의 피해만 눈에 보이지만, 지구상의 생물들에게는 태풍이 있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합니다.

우리도 살아가다 보면 크고 작은 태풍들을 만납니다. 지금 이 순간도 태풍의 회오리 속에 있는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태풍들이 우리에게 아픔을 주기도 하지만 결국은 우리 인생에 유익함을 줄 것입니다. 태풍이 우리에게 유익한 존재가 되게 하려면 그 태풍을 견디고 이겨 내어야 합니다. 아직 태풍을 견디기에는 유약한 여러분들이지만 태풍이 우리에게 나타나지 않기를 기도하지 말고 그 태풍과 맞서서 싸워 이길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시고, 실제로 맞서 싸워 이기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역경지수(Adversty Quotient)’를 만들어 낸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폴 스톨츠박사는 감성지수보다 역경지수가 더 성공에 기여한다고 하면서 역경지수가 높은 사람은

첫째 자신에게 닥친 역경이나 실패를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비난하지 않고,

둘째 역경이나 실패가 자신 때문에 생겼다고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비하하지 않고,

셋째 자신들이 직면한 어려운 문제들은 자신이 얼마든지 해결하고 헤쳐 나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믿는다고 합니다.

 

  마쓰시다 고노스케는 악조건들을 극복함으로서 세계적인 기업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정약용은 유배를 떠나면서 책을 마음껏 읽게 되었노라고 좋아했다죠? 강진에서의 유배생활 19년을 통해 그는 대작 목민심서를 완성했습니다. 조앤 롤링이 겪은 어려움이 해리포터를 만들었고, 제주도 유배생활의 아픔이 김정희의 추사체를 완성시킨 것처럼 여러분들이 만나는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멋있는 여러분들을 만들어 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부딪치고 그래서 승리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여름방학 잘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이 자리에서 8월에 만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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